온라인 해외금융계좌신고 솔루션 나왔다
미 재무부 승인받은 US114.NET
신현규 기자입력 : 2019.02.08 16:42:22
미국에서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은 은행계좌에 하루라도 미화 1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미국 재무부에 매년 4월 15일까지 보고를 해야 하는 의무인 FBAR(해외금융계좌신고제도).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미국에서 취업비자를 받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주재원 비자를 받은 미국 거주자들은 모두 해당되는 제도다. 한미 금융정보교환협정에 따라 이를 신고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적발이 쉬워지면서 실제로 적발되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FBA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
그러나 정작 신고를 하려면 절차가 까다롭다. 이를 간편하게 해 주는 솔루션이 나왔다. 회계 세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에이티솔루션은 한글로 된 온라인 해외금융계좌신고(FBAR) 솔루션 '엉클샘'(us114.net)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FBAR 신고는 개인이 직접 FinCEN의 서식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작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서식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제공되지 않아 개인이 직접 진행하기에는 어려웠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전문가에게 의뢰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대다수의 한인과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신고해야 할 금액이 크지 않고 탈세의도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고편의성의 부재로 미신고로 인한 큰 벌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러한 한인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에이티솔루션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한 정부지원을 받아 한인 대상자의 미 정부 신고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FBAR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개발, '엉클샘'을 출시했다. 한글기반 온라인 솔루션이기에 한인 미국 시민권, 영주권자를 비롯하여 미국에 진출한 기업, 그리고 현지로 파견된 주재원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FBAR(해외금융계좌신고) 규제에 대응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에이티솔루션 관계자는 "많은 한인들과 미국 진출 기업들이 느끼는 미국세금신고에 대한 불편함을 개선시키고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속적으로 엉클샘 US114.net을 개발하고 확장하여 한인과 한국 기업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언어로 서비스를 확장하여 미국 FBAR 신고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라클 어헤드 신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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